미 DIA “북한, 수십 년 만에 최고 전략적 위협” 평가

미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전략적 위협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며, 북한의 군사적 역량 증강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DIA는 최근 발표한 ‘2025 세계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동북아에 주둔한 미군과 동맹국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력을 보유했으며, 특히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이 시험 발사한 대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를 비롯해 핵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전력이 급격히 증대됐다. 특히 지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18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등 단거리 위협 역시 심각하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국내 생산이 어려운 전략물자들을 중국과 러시아 국적자들과 협력해 불법 조달하고 있으며, 제3국에 탄도미사일 및 관련 기술을 계속 판매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역시 지속 발전하고 있어,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 생산을 통한 핵무기 보유량 증가는 물론 생물학전 및 화학무기 능력도 상당 수준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위성 요격 가능성도 거론됐다. DIA는 북한이 미국 정찰위성 공격 위협을 공언한 바 있으며, 탄도미사일과 위성 발사체로 위성을 타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도 빠르게 발전해, 암호화폐 절도, 랜섬웨어 공격, 사이버 첩보활동 등이 더욱 활발해졌으며, 북한군 특수작전부대(KPA SOF)는 강력한 위협으로 한국 침투 능력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DIA는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부대를 파병해 현대전을 배우고 있으며, 러시아로부터 SA-22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 등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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