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보잉사가 개발 중인 미 공군 차세대 전투기 F-47 등의 구매 의사를 타진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시바 총리와의 45분간 통화에서 중동 순방 당시 방산 관련 거래 성과를 강조하면서 미국산 전투기 구매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중 F-47과 F-22를 언급하며 전투기 성능을 상세히 소개하고 일본 측이 관심을 가질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F-47은 미 공군이 노후한 F-22 랩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제6세대 전투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47대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명명됐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동에서의 외교 성과를 설명했고, 이시바 총리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만 밝혀 전투기 구매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진행된 미일 무역협상 당시 미국의 요구에 따라 F-35 스텔스 전투기 105대를 추가 구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무역협상단을 이끄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G7 정상회의 기간 중 어떤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서두르지 않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