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회의원이 미국 연방의회의 ‘한반도평화법안’을 지지하고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하는 내용의 국회 결의안을 발의했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에 따르면 송 의원은 지난 9월 11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북미정상회담 개최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 발의 추진에는 첫날부터 여야 국회의원 80여 명이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의안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 의회의 협력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북미 간 대화 재개와 정상회담 추진을 환영하고, 미국 연방의회에 발의된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도 담았다.
미국 연방하원에 발의된 한반도평화법안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평화협정 추진,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 설치,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제한 조치 재검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브래드 셔먼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주도해 온 법안으로, 현재 미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결의안에는 KAPAC이 추진하는 평화방북단 활동을 지지하는 취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방북단은 해외동포와 미국 시민권자의 북한 방문을 통해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반도 평화 여건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송 의원은 오는 9월 18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결의안 발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에는 KAPAC 이사와 임원, 회원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운동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KAPAC 측은 “한국 국회가 미국 의회의 한반도평화법안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결의안을 추진한 것은 4년여에 걸친 민간 평화 공공외교 활동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남북 화해와 협력,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과 미국 의회의 연대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의안과 기자회견 관련 보도를 영문으로 번역해 미국 연방의회와 각 지역사회에 알릴 계획”이라며 “브래드 셔먼 의원을 비롯한 미 연방의원들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활동해 온 한인사회의 노력이 폭넓게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2018년 9월 19일 발표된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의 의미를 되짚고, 중단된 남북대화 복원과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