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 자유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제 있음’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 두드러진 약점을 드러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2025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전체 180개국 중 61위를 기록했다. 작년 62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으나 여전히 ‘문제 있음’에 속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언론의 다양성을 존중하지만, 관행과 기업 이익이 언론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퓰리즘 정치가 언론 불신과 언론인 혐오를 부추기고 있으며, 정치적 분열 탓에 특정 언론사가 편향된 매체로 낙인찍혀 공격받는다”고 분석했다.
한국 언론 자유지수는 박근혜 정부 당시 최저점인 70위를 기록한 후, 2018년부터 ‘양호함’으로 올라섰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문제 있음’으로 분류됐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언론 자유는 정권의 선의만으로 보장될 수 없으며, 언론이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독립적 보도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요국 중 미국은 57위, 일본은 66위로 한국과 같은 ‘문제 있음’ 평가를 받았으며, 중국은 178위, 북한은 179위로 최하위권인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