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공격이 점점 더 지능적이고 체계화되고 있다는 정보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은 7일 열린 간담회에서 “북한의 해킹 공격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상 기관을 직접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주변을 공격해 간접적으로 침투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이어 “최근 3~4개월 동안 보안성이 낮은 중소 방산 협력업체를 겨냥한 해킹 시도가 다수 발생했다”며, “특히 북한은 보안이 강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그 협력업체를 주로 공격해 기술 탈취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해킹 시도는 한·미 연합훈련을 앞둔 시기에 더욱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 조직원의 수가 약 8400명에 달하며, 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수행한다고 분석했다. 윤 차장은 “북한의 공격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해킹을 통해 탈취한 정보를 활용하거나 판매하는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등의 기관이 개입한 ‘가짜뉴스’ 공작 시도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뉴스가 러시아 등지에서 유포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