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성균관에 최신식 도서관이 새로 건설돼 4월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개성시 송악산 기슭에 자리잡은 고려성균관은 고려시대 국립 교육기관의 전통을 잇는 교육기관으로, 이번 도서관 건립으로 교육과 과학기술연구의 중심지로서 면모를 강화하게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새 도서관이 학술토론실, 열람실 등과 함께 과학기술연구 및 보급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조선노동당의 교육중시 정책에 따라 시안의 일군들과 건설자들이 단기간 내 공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건설에는 연관 단위와 후원 단체들도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식에는 전승국 내각부총리 등 당국 관계자들과 대학 교직원 및 학생, 건설자들이 참석했다. 연설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과, 해당 도서관이 경공업 인재 육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고려성균관은 고려시대의 유교 교육기관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북한의 고등교육 및 과학기술 인재 양성 기지로 재편된 상태다. 북한 당국은 해당 도서관이 학생들의 과학기술 학습과 연구를 위한 ‘지식의 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는 조선시대 성균관의 맥을 잇고 있는 한국의 대표 사립대학으로, 유교 전통과 현대 학문을 접목한 교육체계를 운영 중이다. 서울 성균관대의 중앙도서관은 방대한 전자자료와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방성과 접근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고려성균관의 새 도서관이 폐쇄적인 체제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과학기술 보급의 거점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