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 학생들이 겪은 비극적 사건을 무대에 옮긴 창작극 ‘4.24의 바람(サイサの風)’이 오사카에서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난다.
극단 달오름이 창단 20주년 기획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오는 4월 19일(토)과 20일(일) 양일간 오사카조선초급학교 4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일본 전국을 순회하며 36회 공연, 누적 관객 1만 명을 기록한 대표작으로, 조선학교를 무대로 펼쳐지는 학생들의 목소리와 1948년 일본 내 조선인 학살 사건의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작품은 오사카의 조선학교에 다니는 학생 ‘소니’가 스피치 대회 준비 도중 ‘4.24 사건’을 알게 되며 시작된다. 1948년 4월, 일본 효고현에서 6명의 조선인이 경찰에 의해 학살된 ‘4.24 한신교육투쟁’을 배경으로, 잊혀진 역사를 기억하려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이야기가 진지하고도 섬세하게 그려진다.
이번 공연은 4월 19일 오후 1시와 5시, 20일 오후 2시 총 3회에 걸쳐 열린다. 입장료는 일반 3,000엔(당일 3,500엔), 학생 2,000엔(당일 2,500엔)이며, 사전 예약은 QR코드 또는 메일(taruolum2005@yahoo.co.jp)로 가능하다.
극단 측은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도쿄 신주쿠의 ‘심장극장(心音シアター倶楽)’에서 20주년 제2탄 작품인 제21회 일본공연 ‘그날이 사라진 날(君が消えた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공연은 조선학교와 재일조선인 사회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공유하려는 관객에게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