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2025년 APEC 특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트럼프, 시진핑, 푸틴, 이시바 등 4강 정상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해 APEC 회의를 평화외교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실패했지만, 이번 경주 APEC은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다”며 “우리 땅에서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만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현재 경북지사로서 경주 APEC 회의 준비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제안은 단순한 공약 수준을 넘어 실제 구체적 추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 2019년 6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통해 두 차례 남한 땅을 밟은 바 있다. 하지만 내륙 지역을 방문한 적은 없다. 이 지사의 제안이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의 사상 첫 남한 내륙 방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남북미 비무장지대(DMZ) 공동개발도 제안한다”며 “이철우가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가운데 보수 성향이 강한 인사로 꼽히는 이 지사의 이 같은 구상은 파격적인 외교안보 접근으로 평가되며, 향후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