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키즈키(あきづき)가 지난달 초 대만해협을 단독으로 통과했다고 일본 닛케이신문 등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즈키는 대만해협을 북에서 남으로 항행했으며, 이후 2월 5일 남중국해에서 진행된 미국, 호주, 필리핀 해군과의 연합훈련에도 참가했다.
일본 군함이 대만해협을 항행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지만, 해상자위대 함정이 단독으로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항행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대만해협이 국제적으로 열린 해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국제법상 연안국이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영해는 기선에서 12해리(약 22km)까지로 규정되며, 대만해협의 가장 좁은 구간도 약 130km에 달한다. 미국은 이 해협이 국제수역이라며 정기적으로 군함을 통과시키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벌여 왔다.
지난달 10~12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구축함과 해양측량선이 대만해협을 항행했다.
중국은 대만해협이 국제수역이 아니라 자국의 주권과 관할권이 미치는 해역이라고 주장하며 외국 군함의 진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해상자위대 함정의 대만해협 항행을 자제해 왔으나,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호위함 사자나미(さざなみ)를 투입해 호주, 뉴질랜드 군함과 함께 항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