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복귀 전 무기 거래 확대 가능성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급속히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2만 2000여 개의 컨테이너를 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2일 국방위원회 강대식 의원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 선박들이 컨테이너를 싣는 장면을 담은 영국 국방 정보 보고서와도 일치한다.
북한이 반출한 컨테이너는 약 1000만 발에 달하는 152mm 포탄에 상응하는 양으로, 이는 미국 행정부의 교체를 앞두고 거래 규모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군 당국은 또한, 북한이 방사포탄, 전차 포탄, 휴대용 대공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북한군 파병 현황과 추가 가능성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도 주목된다.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중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북한 특수부대인 ‘폭풍군단’ 약 1만 1000명이 전선에 배치되었으며, 추가 파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 내에서 추가 파병 병력 차출 소문이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폭풍군단은 약 4만 6000명 규모로 추가 병력 투입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준비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목표로 설정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올해 내 3기의 추가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올해 안에 모든 정찰위성 발사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소리(VOA)는 서해 동창리 위성발사장 인근의 조립 건물 지붕 설치가 완공된 정황을 포착했지만, 군 당국은 이를 발사가 임박한 징후로 단정 짓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북·러 간 군사 거래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과 맞물려 이러한 동향이 향후 한반도 및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