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폴란드 이어 외교 재개 가속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폐쇄됐던 나이지리아 주북 대사관이 다시 운영을 시작하면서 북한과의 외교 관계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국가 중 첫 재개
17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패트릭 이모두 이몰로고메 주북 나이지리아 대사 대리와 평양에서 만났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조선반도 현안을 논의하며 관계 강화를 다졌다. 1976년 북한과 수교를 맺은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친북 국가 중 하나로, 이번 대사관 재가동은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이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주북 대사관들이 하나둘씩 운영을 재개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움직임은 북한과의 외교 복원에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을 전면 차단했으나, 작년 8월부터 중국, 러시아, 몽골, 쿠바 등 우방국 중심으로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있다. 이집트, 라오스, 베트남, 시리아 등 일부 국가들은 팬데믹 기간에도 제한적으로 대사관 운영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니카라과가 평양에 새 대사관을 개설했으며, 서방 국가 중에서는 스웨덴과 폴란드가 대사관 운영을 재개했다. 또한 브라질, 이란, 인도 등도 외교관을 복귀시키며 북한의 외교 정상화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사회와의 긴장 속 외교 확장 시도
북한은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친북 국가를 중심으로 외교 관계를 회복하며 국제적 고립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의 의료인력 파견이나 무기 거래 등의 제재 위반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어, 향후 국제사회의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