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North Korea’라는 명칭에 대해 항의하면서, 북한 선수들의 올림픽 첫 기자회견이 한 차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북한이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혼합복식에서 김금용과 리정식 선수가 2위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그동안 공동취재구역에서 침묵을 지켰던 북한 선수들이 이번에는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하지만 기자회견은 시작과 함께 중단되었다. 사회자가 북한을 ‘North Korea’라고 부르자, 북한 측이 강하게 항의했기 때문이다.
북한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아닌 DPR Korea로 불러라”고 요구했다. DPR Korea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줄인 말이다.
이후 사회자가 북한을 ‘DPR Korea’로 언급하자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사진은 Ai 이미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