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일행이 1박 2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지난 11월 30일 평양을 떠났다. 북한 노동신문은 12월 1일 보도를 통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노광철 북한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참석한 환송 행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방북 기간 동안 노광철 국방상과 회담을 갖고 북러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 주제는 “두 나라 군대 간 전투적 단결과 전략 전술적 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정은 총비서를 직접 만나 북러 관계를 정치, 경제, 군사 등 전방위로 확대·발전시킬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력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러시아 군사 기술의 북한 이전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북 일정 중 벨로우소프 장관은 평양 모란봉에 위치한 해방탑에 헌화하고,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하며 양국 간 역사적 연대를 상기시켰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11월 30일 공식 발표를 통해 내년 5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 부대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이 북러 간 군사적 협력 강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