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9일과 30일, 시가현 오쓰시에 위치한 비와코 홀에서 재일조선인 커뮤니티와 이들의 교육 현실을 조명하는 ‘우리학교 영화제 in 시가‘가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일본 사회에서의 차별과 어려움 속에서도 정체성을 지켜온 재일조선학교와 그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이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작, 영화 ‘차별’…조선학교의 외로운 투쟁 그려
영화제 첫날인 11월 29일 오후 4시 10분에는 김지운, 김도비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차별‘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 영화는 일본 정부의 고등학교 무상화 정책에서 유일하게 제외된 조선학교의 차별적인 현실을 다루고 있다. 2013년 이후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된 조선학교는 교육의 평등성을 주장하며 법적 투쟁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 변호사, 일본 내 지지자들의 고군분투가 카메라에 담겼다. 이들은 끊임없이 차별에 맞서 싸우며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있으며, 영화는 그들의 진솔한 목소리와 강인한 의지를 전달한다.
이틀간 이어지는 상영 프로그램
이번 영화제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11월 29일 (금)
- 16:00 개막식
- 16:10 영화 상영: ‘차별’
- 18:20 개막 콘서트 (18:00부터 입장 가능)
- 11월 30일 (토)
- 11:50 영화 상영: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 14:00 단편선 상영 (‘성신의 기억’,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네 번째 불꽃’ 등)
- 15:40 영화 상영: ‘목소리여 모여라’
- 17:30 토크 이벤트 ‘만남과 연결의 우리학교의 장’
티켓 및 행사 문의
영화제 입장권은 1,000엔이며, 중학생 이하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온라인 신청 링크(bit.ly/urihakkyo)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urihakkyoeigasai@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이번 영화제를 주최한 ‘우리학교 영화제 in 시가’ 조직위원회는 “재일조선학교는 일본 내에서 오랜 차별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주적 교육을 이어왔다”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그들의 역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