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인프라 재건 관련 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 기자가 북한군이 이미 러시아에 배치된 상황에 대해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다”며 우려를 인정했다. 이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행동을 개시할 경우 타격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간다면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 동부 지역에 약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했으며, 이들이 러시아군을 증강하기 위해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수천 명의 북한군이 이미 러시아의 쿠르스크로 이동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CNN은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일부 북한군이 이미 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보도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북러 군사 협력 강화와 함께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침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