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갈무리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최근 러시아에 입국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총참모장이 지난 24일 기준으로 러시아에 체류 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한 러시아군의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에서 김영복의 이름이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 있었으며, 이는 그가 파병부대의 총괄 지휘를 맡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김 부총참모장의 정확한 러시아 입국 시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이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했을 때 수행원 명단에 포함되며 그의 부총참모장 지위가 확인된 인물이다. 그는 이후 평안북도 홍수 피해 지역의 복구 건설사업과 오진우 포병종합군관학교의 포실탄사격훈련 현지 지도를 수행하며 북한의 주요 군사 활동에 동행해왔다.
교도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게 충성심 높은 군부 측근에게 러시아 파견부대의 수장 역할을 맡긴 것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관여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1,500여 명의 병력을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시키고 있으며, 연말까지 전체 파병 규모가 1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또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한군 수천 명이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