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업계에서 위조 신분을 활용한 북한 IT 인력의 침투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를 가려내기 위한 이른바 ‘사상 검증’ 방식이 논란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기고자 A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 면접 과정에서 북한 IT 요원을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김정은을 욕해보라”는 질문을 던졌다.
영상 속 지원자는 기술 관련 질문에는 능숙하게 답했지만, 해당 요구에는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면접관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니라 단순 검증”이라며 재차 요구했음에도 지원자는 끝내 아무런 반응 없이 면접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금까지 김정은을 공개적으로 비난할 수 있는 북한 요원을 본 적이 없다”며 해당 방식이 효과적인 필터링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방식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인권 침해 소지와 함께 검증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정 정치적 발언을 강요하는 방식이 오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