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남북 간 철도와 도로를 차단하고 방벽을 쌓는 작업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10월 9일 군 총참모부를 통해 “방어를 강화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철저한 차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 군 당국은 이러한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미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를 틈타 북한이 한반도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남북 관계를 ‘적대’로 규정하고 한국을 ‘주적’으로 선포한 이후, 남북 간 철도와 도로를 차단하는 이번 조치는 남북 간 적대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예상됐던 ‘영토 조항’ 개헌이 불발되면서 김정은이 향후 도발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은 대남 차단벽 구축을 통해 남북 관계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김정은의 내부 정치적 상황과 군사적 도발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북한이 차단벽 공사를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명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미 대선 이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포함한 대규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