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야권인사들의 주장이어져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뉴라이트의 국가 개조 구상 저지 제1차 만민역사공동회 및 긴급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뉴라이트의 활동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행사는 민주연구원과 정동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관한 것으로, 20여 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축사에서 “뉴라이트는 연탄가스처럼 형체는 없지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인식 변화에 뉴라이트 세력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면 축사를 통해 “정부 요직에 독립운동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며 “민주당은 역사 쿠데타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의원은 뉴라이트를 “암세포”에 비유하며 대한민국을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창일 전 일본대사는 “뉴라이트는 기생충이며 박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친일 인사들의 발언에 대한 비판과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황정아 의원은 “친일 망언 인사들이 정부 요직에 취임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장종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뉴라이트의 몸통이라고 지적하며 “반국가 세력인 뉴라이트의 암약을 방조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뉴라이트 세력이 공직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