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권단체 세계기독연대(CSW)는 2024년 9월 11일 ‘2024 북한 인권 보고서’를 발표하며,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쟁점을 제기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탈북민 강제 송환 문제를 중심으로, 국제 사회가 중국을 명확히 지목해 압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과 종교 활동 단속 강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북중 국경지역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종교 단체와 선교사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다. 이와 관련해 CSW는 “다수의 선교 단체가 위험을 감지하고 중국을 떠났으며, 여러 선교사들이 추방됐다”고 밝혔다. 중국이 개정 시행한 ‘반간첩법’ 또한 탈북민 구출 활동을 억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도 포함하고 있다. CSW 활동가 데이비드 심슨은 풍선이나 USB, DVD를 통한 무작위 정보 전달 방식이 통제할 수 없는 위험을 수반할 수 있으며, 라디오 주파수나 국경 지역에서의 휴대전화 신호를 통한 정보 전달 방식이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보 접근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사와 준비된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SW 총재 스콧 바우어는 북한의 젊은 세대가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탈북자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북한 내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특히 북한 내 기독교 관련 자료의 소폭 증가 가능성에 대해 보고서를 통해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탈북민 6명과 17명의 북한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 확대를 위한 국제적 노력과 중국의 탈북민 강제 송환 문제에 대한 압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SW는 앞으로도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