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서 정착해 농사를 짓고 있는 탈북민 농부들이 판로를 잃은 풋옥수수 판매에 나서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홍보물에 따르면 탈북민 부부는 중국에서 만나 한국에 정착한 뒤 언어와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홍천에서 농사를 지으며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대한 농지에 고추와 풋옥수수를 재배하며 자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축제장 납품을 준비했던 옥수수가 공급 과잉과 우천 등으로 판매가 무산되면서 약 1만 개의 풋옥수수가 판로를 잃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보물에는 “홍천의 원주민보다 더 많이 일할 정도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언어의 어려움으로 직장을 구하기 쉽지 않아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작은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판매 중인 홍천 풋옥수수는 50개들이 1박스 기준 4만 원으로 택배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주일 오후 또는 월요일에 순차 발송한다고 안내했다.
홍보 글을 공유한 작성자는 “교회 목사가 홍보하는 글을 보고 마음이 움직여 내용을 전하게 됐다”며 “홍천 옥수수의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그리움을 채워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판매는 단순한 농산물 소비를 넘어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