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통일평화연대와 시민사회단체들이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감사의 정원’ 내 조형물 ‘받들어 총’의 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27일 오전 11시 30분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 설치된 ‘받들어 총’ 조형물 ‘감사의 빛 23’ 앞에서 열린다. 자주통일평화연대가 주관하며, 연명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 주최한다.
주최 측은 해당 조형물이 집총경례인 ‘받들어 총’ 동작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한 미국대사관 방향으로 경례하는 형상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감사의 정원’을 “향후 미국 대통령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찾는 한미동맹의 상징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밝힌 점과, 개장 이후 첫 공식행사로 6·25전쟁 기념행사가 열린 점을 언급하며 조형물이 한미동맹과 군사적 상징성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최 측은 “광화문광장은 4·19혁명과 민주화운동, 시민들의 집회와 시위가 이어져 온 민주주의와 평화의 공간”이라며 “외세에 대한 감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은 광장의 역사성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을 맞는 7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대주의와 전쟁의 상징이라고 규정한 조형물의 철거를 촉구하고 자주와 평화 실현의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자주통일평화연대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시민사회단체들을 대상으로 연명과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의 입장과 조형물 설치 취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