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김일성 주석 서거 32주기를 맞아 7월 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 총비서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당·정부 지도간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무력기관 지휘성원 등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한 뒤 참가자들과 함께 경의를 표했다. 이어 영생홀을 찾아 두 전직 최고지도자에게 영생축원의 인사를 올렸다.
노동신문은 참가자들이 “김일성이 개척한 주체혁명위업 완수를 위해 더욱 과감히 투쟁해 나갈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같은 날 노동신문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이민위천의 사상을 받들어 우리 조국을 인민의 나라로 더욱 빛내이자’라는 제목의 장문의 사설도 게재했다.
사설은 김일성의 정치철학으로 규정한 ‘이민위천(以民爲天·인민을 하늘처럼 여긴다는 의미)’을 거듭 강조하며 김일성의 혁명 생애와 업적을 부각했다. 또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정식화했다”며 김정은 총비서의 통치를 김일성·김정일의 노선 계승으로 규정했다.
이어 모든 당원과 근로자들에게 김정은 총비서를 중심으로 결속해 당의 정책을 철저히 관철하고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매년 김일성 서거일인 7월 8일을 국가적 추모일로 기념하며 최고지도자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노동신문 사설 등을 통해 김일성 우상화와 김정은 체제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