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된 고(故) 신효순·심미선 양의 24주기를 맞아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는 13일 오전 경기 양주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유가족, 종교계 인사, 청년·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노란 꽃 모양의 추모 메시지를 들고 두 학생의 희생을 기리며 한반도 평화와 전쟁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을 다짐했다.
행사장에는 “고 신효순 심미선 24주기 추모제”, “미선효순 촛불의 정신으로 전쟁없는 자주평화세상 만들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설치됐다.
신효순·심미선 양은 2002년 6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에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졌다.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어지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산됐다.
추모제 참석자들은 두 학생을 추모하는 묵념과 헌화, 문화공연, 추모 발언 등을 진행하며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은 “효순·미선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평화와 주권,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두 학생을 기억하며 전쟁과 갈등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순미선평화공원은 2020년 개관 이후 매년 추모행사와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두 학생의 뜻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