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총을 비롯한 휴대용 경량무기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며 신형 권총의 성능에 만족을 표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 위원장이 11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해 군수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공장 내 사격장을 찾아 최근 생산을 시작한 신형 권총을 직접 시험 사격했다. 그는 국방성과 총참모부가 해당 권총의 구조 작용성과 명중성, 집중성, 전투 이용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보고했다면서 “실제로 보니 훌륭한 권총이 개발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과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당중앙위원회 간부들, 주애가 권총 사격을 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방발전 5개년 계획 기간 공장에 새로운 생산공정을 추가로 설립하는 문제와 관련해 제2경제위원회의 보고를 청취하고 집행을 위한 중요 지시를 내렸다. 그는 새로운 생산공정이 북한 군수공업 현대화의 본보기가 되도록 높은 수준에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군수공장 현대화 사업 계획과 주요 군수공업기업소 3곳의 현대화 예산안은 4월 소집 예정인 당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지지도는 2025년 2월 당중앙군사위원회가 승인한 새로운 권총 설계 방안에 따라 생산이 시작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군대와 사회안전무력, 민간무력의 전투력 강화에서 권총을 비롯한 휴대용 경량무기 생산공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현대화, 생산문화 수준 향상을 주문했다. 또한 제2경제위원회가 군수공업기업소의 기술 장비 수준을 높이고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고품질 무기를 계열 생산하도록 경제 조직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제2경제위원회는 북한 군수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내각과 별도의 군사경제 체계로 운영되며 국무위원회의 지도를 받는다. 무기 생산 계획과 자재 조달, 무기 생산 및 해외 판매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023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임명된 고병현이다. 산하 군수공장에서는 보병 화기부터 탱크와 포병무기, 미사일과 전략무기, 함정과 잠수함, 항공기까지 대부분의 군 장비가 생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