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의 장거리 미사일 배치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하며 “열도의 침몰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역의 안전환경은 일본 군국주의에 의해 엄혹해지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의 장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을 겨냥해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일본이 장거리 타격 수단을 잇달아 배치하는 것은 “재침을 위한 전쟁 준비 완성의 일환”이라고 규정했다.
논평은 일본이 규슈 구마모토현 육상자위대 겐군 주둔지에 사거리 약 1000㎞의 개량형 12식 지대함 유도탄 발사 장치를 반입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어 시즈오카현과 미야자키현 등지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배치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러한 움직임이 현실화할 경우 일본 전역에 주변국을 사정권에 두는 미사일이 배치되는 결과가 된다며 “위험천만한 군사적 기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장거리 타격 수단의 목표가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이 될 것이라며 일본의 군사력 증강이 동북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최근 ‘반격 능력’ 확보를 목표로 장거리 미사일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량형 12식 지대함 미사일은 기존 약 200㎞ 수준이던 사거리를 약 1000㎞로 늘린 무기로, 규슈에서 발사할 경우 북한 전역과 중국 연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방위성은 3월 말까지 구마모토 겐군 주둔지에 첫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뉴스통)
이번 배치는 일본이 2022년 안보전략 개정을 통해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를 추진한 이후 실제 장거리 타격 수단을 실전 배치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의 군사 활동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이를 군국주의 부활과 재침 준비의 신호라고 반발하고 있다. (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