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의지를 되새기는 ‘2025 민족통일전국대회’가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민족통일협의회 회원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한자리에 모았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최고 가치이자 최대 염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통일부와 경상남도, 민족통일중앙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개회식에서는 국민의례와 함께 평화통일 기원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통일선언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민 모두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념과 세대를 넘어 통일의 실질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세대의 번영을 담보하는 민족의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 민족통일협의회 회원들이 참여해 지역별 통일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통일운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장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주최 측은 “국민 모두가 통일 주체로서의 자긍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민족통일전국대회는 1980년대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37회를 맞았다. 올해는 경남 창원에서 개최돼 지역사회와 함께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