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총련 중앙 청년동맹(조청) 본부 주최로 도쿄 치요다구 소재 조선회관에서 열렸다. 일본 전역의 지방본부 대표와 청년단 간부, 대학생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해 조청의 창립 정신을 기리고 향후 활동 방향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조청 결성 70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초대 지도부의 활동을 소개하는 기념 전시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조국의 자주, 사회주의 건설과 조선민족의 존엄을 지키는 청년조직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련 허종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조청은 70년 동안 재일동포 청년들의 애국심과 민족적 자각을 키워온 자랑스러운 조직”이라며 “새 세대 청년들이 총련운동의 앞장에 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청은 1955년 결성된 재일조선인 청년조직으로, 총련 산하 최대 청년단체다. 이번 70주년 행사는 일본 각지의 지부에서도 연이어 열릴 예정이며, 조선학교 학생들과 차세대 재일동포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문화공연과 토론회도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