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은 오는 8월 9일 오후 6시, 도쿄 문쿄구민센터에서 ‘동아시아 정세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의 역사적 전환점을 되새기고, 최근의 정치사회 정세를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통련은 “한국에서는 지난해 12·3 내란을 계기로 윤석열 정권이 붕괴되고 이재명 중심의 ‘국민주권정부’가 수립됐으며, 일본에서는 극우·혐오주의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는 일제의 대표적 탄압법인 ‘치안유지법’ 제정 100년이 되는 해로, 이를 통해 국가보안법의 뿌리를 다시 조명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연은 두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한국 정세와 한일관계’로, 한통련 손형근 의장이 강연에 나선다. 이어 ‘치안유지법 100년’을 주제로 사상운동의 쓰치마츠 가쓰노리 씨가 발제한다.
한통련 측은 “8·15에 담긴 해방, 평화, 불전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며 “한국인과 일본인이 교류하고 우정을 깊이 하는 자리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800엔이며, 장소는 도쿄 지하철 가스가역 인근 분쿄구민센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