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여러 차례 나타냈지만, 북한은 응답 없이 ‘자력갱생’을 내세우며 내부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에서 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성스러운 8년혁명 영도사를 긍지 높이 펼친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신문은 “조선 혁명가들의 삶과 투쟁에서 자력갱생이라는 말이 떠난 적 없다”고 주장하면서 “적대세력들이 자력갱생 노선을 포기시키려 지난 10여 년간 극악한 제재와 봉쇄에 매달렸다”고 비난했다.
특히 “경제적 예속은 정치적 예속으로 이어지며, 자력갱생은 혁명의 존망을 좌우하는 생명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또 김정은 시대 들어 주택 건설 등 건설 부문에서 획기적 발전을 이뤘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경제발전 목표인 ’12개 고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력(101%), 시멘트(101%), 석탄(110%), 알곡(107%) 등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여 년 투쟁으로 자립의 길을 걸으면서 자신감이 백배해졌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마음먹은 대로 경제 건설을 추진할 수 있는 무한한 힘과 풍부한 경험이 축적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7일 “북한과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며 재차 대화 의지를 나타냈으나, 북한은 당 창건 80주년 등 정치 일정을 우선 처리하며 협상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