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관계자들과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여러 발이 텔아비브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주변에 떨어져 대사관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현장 주변이 긴급 봉쇄됐으며, 이스라엘 당국과 미국 당국은 합동으로 피해 상황과 추가 공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미국 국민과 시설에 대한 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역시 “이란의 이번 공격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군사적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공격이 양국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