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KF-16 전투기 1대가 미국 알래스카에서 실시 중인 연합훈련 중 이륙 과정에서 사고로 파손됐다. 탑승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께(한국시간)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진행 중인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연합훈련에 참여한 한국 공군의 KF-16 복좌형 전투기가 이륙 활주 중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기체는 활주로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조종사 2명은 신속히 비상탈출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 중이며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 당국은 미군 측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기체 파손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다국적 공중전투훈련으로 한국 공군을 비롯한 여러 동맹국이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공군의 해외 훈련 도중 발생해 정확한 원인 규명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