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한반도통일미래센터(미래센터)는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미래센터에서 탈북청소년과 미국 머서대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창의공학 통일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총 2차례 진행되었으며, 머서대 학생과 교수 27명, 탈북청소년과 인솔자 69명 등 총 96명이 참가했다.
미래센터는 가상현실(VR)을 통한 통일미래체험, 통일탐사단(한반도 투어링), 도라전망대 및 제3땅굴 견학 등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국립통일교육원 정진헌 교수가 진행한 ‘한반도 통일과 국제 평화’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의 통일 인식을 높였다.
머서대 측은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3D프린팅, 레고 로보틱스, 영어교실 등 창의공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머서대는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탈북청소년 대상 ‘창의공학 통일캠프’를 매년 개최해왔으며, 올해부터는 미래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탈북청소년 이영란 학생(18세, 가명)은 “처음에는 영어가 부담스러웠지만 미국 대학생들과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며 “팀별로 레고 자동차를 만들어 경주를 했던 경험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머서대 참가자인 Mitchelle Mwaura 학생은 “탈북청소년들과 보낸 시간이 특별했고, 북한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놀라웠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센터는 앞으로도 국내외 청소년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문제를 자유롭게 교류하며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