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처음으로 공식 외교 무대에 등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전승절) 80주년 행사에 김주애와 함께 참석해 사실상 외교 활동을 시작하게 했다.
북한의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가장 사랑하는 따님’과 함께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해 축하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에서 김주애에게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주애는 주로 ‘존귀하신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표현됐다.
행사에서 김주애는 남색 정장을 입고 머리를 반묶음 형태로 단정히 올린 모습으로 등장했다. 러시아대사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과 주애는 손을 잡고 걸으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김주애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와 자연스럽게 악수를 나눴으며, 러시아 화동들로부터 김 위원장과 함께 환영의 꽃다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