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국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현재 한국어 방송과 웹사이트 및 소셜미디어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안내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차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예산 삭감의 직접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4일, 미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 방송사인 미국 글로벌 미디어국(USAGM)을 포함한 7개 기관의 기능을 최대한 축소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 인해 VOA와 라디오 자유 아시아(RFA) 등 여러 방송사의 예산이 삭감되었으며, 많은 직원들이 행정 휴가 조치를 받았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의 소프트 파워를 약화시키고, 중국과 북한과 같은 권위주의 정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VOA와 RFA는 수십 년간 검열되지 않은 정보를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해 왔으며, 이번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이러한 노력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VOA 한국어 서비스의 정상화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복구 상황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