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미군기지에 대형 무인 정찰기 MQ-4C 트리톤을 이르면 이달부터 상시 배치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트리톤을 일시적으로 가데나기지에 배치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기한을 정하지 않은 상시 배치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을 염두에 둔 정보 수집 및 정찰 능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특히 일본 서남쪽 규슈 가고시마현에서 오키나와현까지 이르는 난세이제도 지역에서의 방위력을 보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MQ-4C 트리톤은 미 해군의 최신형 무인 해상 정찰기로, 전폭 약 40미터, 전장 약 15미터이며, 항속거리는 15,000킬로미터에 달한다.
한편, 가데나기지에는 이미 가고시마현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에 배치돼 있던 미군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도 이동 배치돼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