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1975년 4월 9일 사형이 집행된 여덟 명을 기리는 50주기 추모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4.9통일평화재단이 주최하며, 그날의 비극을 기억하고 평화통일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진다.
재단은 4월 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출판기념회 및 세미나를 연다. 이날 행사는 여덟 명의 생애를 상세히 담은 약전 『다시, 봄은 왔으나』의 발간을 기념하는 자리다. 세미나에서는 인혁당 사건 희생자들이 꿈꾸었던 남북통일 구상의 현재적 의미를 조명하며, 오늘날 한반도 정세 속에서 그 뜻을 어떻게 계승할지 모색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등 중대한 시기임을 알지만, 오랜 시간 준비한 50주기 추모 행사는 미룰 수 없었다”며 “거리에서, 현장에서 애쓰는 분들께 송구한 마음으로 초대장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4·3 77주년 서울 추념식 참석 후 국회로 이동해도 된다. 출판기념회 이후 국회 앞에서 조촐한 저녁 식사 자리도 마련된다.
이어 4월 9일 오후 4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공식 추모제가 개최된다. 재단은 “유가족과 동료들의 상처는 50년이 지나도 여전히 깊다”며 “많은 이들이 함께해 준다면 그 뜻을 더욱 넓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