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해공 신익희 선생을 기리며 개헌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헌법 정신 계승과 의회 민주주의 강화를 강조하며 국회가 시대적 과제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추모사에서 “헌법과 의회를 국민 마음속에 세운 신익희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개헌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헌법과 제헌헌법 제정에 핵심적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승만 정권 시기 헌법 훼손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섰던 점을 언급하며, “의회와 정당, 헌법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둥을 국민 마음속에 세운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사당 중앙홀에 남아 있는 신 선생의 세 가지 모습도 소개했다. 임시의정원 시절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모습, 제헌국회 의원으로서 헌법 제정에 참여한 모습, 그리고 국회의장으로서 의회 민주주의를 이끈 지도자의 모습이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가에서 의회 지도자로 이어진 삶이 대한민국 정치사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6·25 전쟁 당시 피난 국회를 이끌며 입법과 예산 기능을 유지했던 점을 언급하며 “단성보국의 정신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개헌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헌법은 국민 삶을 지키는 약속이자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의 설계도”라며 “39년 전 체제에 머물러 있는 헌법을 시대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관이 있지만 국회는 이를 회피할 수 없다”며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끝으로 신 선생의 “공동의 노력으로만 국가적 과업이 성취된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국회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