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 인근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들은 중국이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홍콩과 티베트 등지에서의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 내 티베트 지원단체 관계자는 “중국은 교육 분야에서도 티베트의 중국화를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고유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민주주의 및 인권 개선을 목표로 일본에서 활동 중인 ‘레이디 리버티 홍콩’은 성명을 통해 “홍콩의 인권과 시민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중국에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23일은 홍콩에서 국가안전유지조례가 시행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일본이 이를 묵인한다면 아시아 전반의 민주주의 가치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