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가극단의 2024년도 마지막 순회공연이 10일 센다이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를 “성공적인 마무리”라고 평가했지만, 공연의 본질은 문화예술보다는 정치적 메시지 전달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6월 가나가와에서 시작된 순회공연이 이번 센다이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총련 미야기현본부 관계자들과 공연 실행위원회를 비롯한 조총련계 인사들, 일본 시민 등 약 650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연의 실질적 목적이 문화교류인지, 특정 정치적 구호를 내세우는 행사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1부 공연에서는 가극단의 50년 역사를 되짚는 연목들이 펼쳐졌고, 2부에서는 민속예술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농악무 2024’ 공연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주최 측과 관객들의 반응은 문화예술보다는 조일우호를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로 가득했다.
김정수 단장은 “순회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실행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그의 발언은 단순한 공연 평가를 넘어 “조국과 재일동포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정치적 발언으로 이어졌다.
리장호 공동실행위원장 역시 “조일우호 친선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공연이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공연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조총련이 일본 사회에 대해 얼마나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펼쳤는지, 일본 내 반응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분석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이번 공연은 조일우호라는 이름 아래 재일조선인 사회의 정치적 입장을 강조하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공연 자체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기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행사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순수한 문화교류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