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련대전국네트워크》 결성총회가 8일 도쿄 일본교육회관에서 개최됐다.
《일조련대전국네트워크》(日本と朝鮮を結ぶ全国ネットワーク) 결성총회에는 일본 내 조일 친선 및 연대 단체 대표, 국회의원, 학자, 기자, 문화인 등과 조선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총련본부 및 관련 조직에서도 참여해 150명 수용 가능한 회장이 초만원을 이뤘다.
86개 단체가 참여한 이번 조직은 조일국교정상화, 재일조선인 차별 철폐,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일본 내 일부 친북 단체들이 조직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가 짙어 보인다.
총회에서 도쿄-평양 교류 단체 대표가 인사했으며, 총련중앙 박구호 제1부의장이 참석해 일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본이 총련 간부 재입국 금지, 조선학교 무상교육 제외 등 차별 정책을 지속하는 한 조일 대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실질적인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보다는 대립을 조장하는 발언에 불과했다.
또한, 일본 국회의원들도 연단에 올랐으나, 대체로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조선의 입장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측에서도 축전을 보내며 이번 네트워크 출범을 환영했다.
회의에서는 조직 및 운영안이 채택되었고, 일부 대표들이 조선학교 지원 및 조일 교류 확대 등을 강조하며 연대 활동을 확장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과거 조일 관계 개선을 주장했던 유사 단체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네트워크도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총회 이후 진행된 간친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연대 강화의 결의를 다졌지만, 대화와 협력보다는 기존의 정치적 주장을 반복하는 장으로 활용된 측면이 강했다. 이번 결성이 실제로 조일관계 개선에 기여할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