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무용신 9차 캠페인’이 재일 조선학교 무용부 학생들에게 무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후원을 모집하고 있다. 목표 금액은 550만 원이며, 후원금은 간사이 지역 조선학교 무용부 학생 60명에게 무용화를 전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무용신 캠페인은 2020년 3월 처음 시작돼 지난 5년간 1,300켤레의 무용화를 전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일본 오사카부와 시 교육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아시아는 친구! 어린이 콘서트’(17회째)를 지원하는 의미도 갖는다. 이 콘서트는 일본, 필리핀, 한국, 재일 조선, 오키나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공연 교류 행사로, 올해는 연극인 황재희(무용신 실행위)가 한국 어린이들과 함께 평화를 주제로 공연을 선보인다.
그러나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서 모금의 투명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무용신 캠페인은 후원 계좌를 ‘카카오뱅크 3xx3-23-16x8x64 조정희’로 공개했지만, 단순 개인 계좌로 운영되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최근 기부 관련 사건들을 살펴보면, 개인 계좌로 모금을 진행할 경우 기부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기부금 유용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투명한 회계 처리와 공신력 있는 단체의 개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에서도 시민단체나 공익법인이 아닌 개인 계좌로 기부금을 모집할 경우 기부금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물론, 무용신 캠페인이 그동안 꾸준히 무용화를 지원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온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더욱 신뢰받는 기부 문화를 위해서는 단순한 개인 계좌 모금이 아닌 공식 후원 단체 개설, 모금 내역 공개, 정기적인 감사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