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기술 장벽에 현대전에 취약… 실전 경험 귀국 시 한일 위협 가능성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 중 3000명 이상이 사상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최전선과 쿠르스크 작전 지역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현재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한 북한군 수가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병력과 군사 장비를 파견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구체적 대응을 예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북한 간 협력 강화로 인해 한반도 및 주변 지역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 국가정보원이 추정한 사상자 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국정원은 북한군 사망자 100여 명, 부상자 1000여 명으로 추정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대로라면 현재 파병된 북한군 병력 중 약 4분의 1이 사상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간 내 손실이 급증한 셈이다.
언어·전술 장벽과 현대전 취약성
북한군의 높은 사상률은 러시아군과의 부대 통합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이 깊다. 전시 상황에서 빠른 대처가 중요하지만, 언어장벽으로 인해 북한군과 러시아군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됐다. 특히 갑작스러운 파병으로 인해 북한군이 러시아어를 제대로 익힐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군은 드론을 활용한 현대전에 익숙하지 않은 점도 사상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정원 역시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북한군이 기존 전투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전 경험 귀국 시 한일 위협 가능성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군의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더라도 일부 병력은 실전 경험을 쌓아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드론전 등에 익숙해진 정찰부대가 조직될 경우, 일본과 한국에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