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탈북 대안학교인 장대현중고등학교에서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가 학생들과 함께 통일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6일, 슈미트 대사는 장대현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독일 통일 전후의 상황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탈북 학생들의 경험을 들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대현중고등학교는 2014년 탈북학생을 위한 학교로 개교한 뒤, 2023년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대안학교로 인가받아 새롭게 출발한 학교다.
이날 행사에서 한 학생은 “독일 통일 과정에서 가장 배울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슈미트 대사는 “당시 서독 사회에서 동독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지만, 이를 극복하며 통일을 준비했던 것이 중요했다”며 “남한에서도 북한 주민들의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대사는 또한 학생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북한에 대해 알리고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학생들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여러분이 독일에 와서 통일의 교훈을 직접 경험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그는 “통일은 개인 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희망을 잃지 말고 독일대사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대현중고등학교 학생들은 2019년부터 한독문화교류협회와 독일연방공화국 부산명예영사관의 지원으로 독일어와 독일문화를 배우고 있으며, 매년 우수 학생은 독일을 탐방하며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
슈미트 대사의 이번 방문은 탈북 학생들에게 독일의 통일 경험을 공유하며 통일에 대한 희망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