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각)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미국대사를 대통령 특별임무특사(Presidential Envoy for Special Missions)로 지명하며,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적 분쟁 해결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그리넬은 베네수엘라와 북한 등 세계의 주요 문제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이번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가 북한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인사를 단행한 첫 사례로, 향후 미북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사 네 번째 지명…북한 문제 주목
그리넬 전 대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특사로 지명된 네 번째 인물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중동, 인질 문제 특사가 임명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두고 트럼프가 북한 문제를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분쟁만큼이나 중대하게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그리넬은 첫 임기 동안 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을 맡았고, 코소보-세르비아 협상 특사로 활약했다”며 “그는 과거 국가안보회의(NSC)에서 8년간 근무하며 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 문제에 관여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북 대화 재개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역할
전문가들은 이번 임명이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적극적인 대북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한다. 특히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문제 해결과 미북 대화 재개를 위한 주요 역할이 기대된다.
그리넬 전 대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외교안보 참모로 활약하며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그는 지난 9월 트럼프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비공개 회담에 배석해 우크라이나 휴전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리넬 전 대사의 임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한번 북한 문제를 주요 외교 과제로 설정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다. 향후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재개하며 적극적인 대북 정책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