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을 주장하며, 북한, 중국, 러시아에 맞서기 위한 집단방위 체제를 강조해왔다. 이에 대해 박철희 주일한국대사가 한국도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일본의 한 기자가 이시바 총리의 ‘아시아판 NATO’ 구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박철희 주일한국대사는 북한,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다국적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철희 주일한국대사:”역시 다국적으로 안전보장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그 편이 낫다는 생각이 기본에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박 대사의 발언은 아시아판 NATO 창설 주장에 대해 한국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만약 이 구상이 실현될 경우, 한국, 인도, 필리핀, 호주 등이 참여하게 되며, 이는 중국의 대만 침공이나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의 분쟁 시 한국이 일본과 협력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판 NATO 구상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인도의 외교장관도 각국의 역사가 다르다는 이유로 아시아판 NATO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박철희 대사의 발언은 아시아판 NATO 창설 주장에 가장 우호적인 반응으로 평가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