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전향장기수 리재룡 씨의 팔순 생일을 맞아 생일상을 보냈다고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리재룡 씨는 2000년 9월,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북으로 송환된 비전향장기수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생일상을 보낸 것은 그의 충성과 애국심을 기리기 위함이다.
노동신문은 “불굴의 애국투사가 받아안은 은정어린 생일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리재룡 씨가 혁명과 당에 대한 충성심을 변함없이 유지해온 공로를 치하하며 “어머니당의 뜨거운 사랑과 정이 깃든 생일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한, 리 씨가 국가적인 중요한 행사에 대표나 특별손님으로 초대받았으며, 사회주의 혜택 속에서 건강하게 지내며 애국투사로서의 삶을 빛내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2014년에도 리 씨의 일흔 번째 생일에 생일상을 보내준 바 있다.
리재룡 씨는 1944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나 전쟁 중 부모를 잃고, 어부로 일하다 25세에 체포되어 28년 7개월을 감옥에서 보내고 2000년 송환되었다. 그는 북송 후 57세에 결혼하여 2002년 딸 ‘축복’을 낳았으며, 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축복’은 2019년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에 입학한 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