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는 그대로

일본 조선청년상공회(KYC)의 제28차 총회가 9월 28일 도쿄 타치카와의 에미시아 호텔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제27기의 사업 총괄 및 제28기의 사업 방향이 논의되었고, 김민관 회장이 다시금 28기 회장으로 선출되며 그들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여전히 북한 정권과의 연결고리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일성, 김정일을 찬양하는 발언과 구호가 그대로 재현되면서, 청년상공회가 오히려 과거의 낡은 사상에 얽매여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지금까지 ‘신시대_이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우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과는 달리, 여전히 북한과의 연계성을 놓지 못하고 있는 점은 조직의 미래에 대한 진정한 변화 의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이번 총회에서는 여러 부문에 대한 표창도 진행되었다. 하지만 ‘우수 KYC상’, ‘부문별 KYC상’ 등의 수상 내역들은 북한 체제를 옹호하고 그들의 사상을 따르는 모임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진정한 변화나 혁신보다는 북한의 사상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이 더욱 부각되었다.
청상회가 지난 30년의 역사를 기념하며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북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이러한 비전은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특히, 다음 해로 예정된 30주년 기념행사 역시 ‘조선민족의 정통성’이라는 미명 아래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추앙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독재 정권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조선청년상공회가 과거의 낡은 체제와 사상을 고집하는 행보는 시대착오적인 움직임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신시대’를 외치면서도 북한과의 연결고리를 놓지 못하는 KYC가 진정한 의미의 변화와 개혁을 이룰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도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