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은 7월 26일 평양에서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73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전국의 참전용사와 전역 인사들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참전용사들을 ‘조국의 1세대 수호자’, ‘전설적 영웅’으로 칭하며 평양으로 초청했다. 이들은 7월 25일 평양에 도착했으며, 평양역과 숙소에서 당과 정부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매년 7월 27일을 ‘전승절’로 기념하며 참전용사 예우 행사와 기념공연, 열병식, 각종 정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정전협정 체결일인 1953년 7월 27일을 미국과 유엔군을 상대로 승리한 날로 선전하는 것이 북한의 공식 입장이다.
다만 한국전쟁은 남북한을 포함해 미국, 유엔군, 중국군 등이 참전한 국제전으로 수백만 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된 비극이었다. 대한민국 국군은 약 13만7천 명이 전사했고, 수십만 명이 부상하거나 실종됐다. 유엔군도 약 4만 명이 전사했으며, 민간인 희생자는 남북한을 합쳐 수백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법적으로 한국전쟁은 북한의 1950년 6월 25일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평가된다. 전쟁 과정에서는 북한군과 중국군, 대한민국 국군, 유엔군 모두에서 민간인 피해와 국제인도법 위반 사례가 보고됐었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서도 참전용사들을 혁명 전통과 체제 정당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부각하며 내부 결속과 체제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