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전국 탄광마을을 현대적으로 개조하는 내용을 담은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선전하며 지방발전 정책 확대에 나섰다.
북한은 공개한 선전물에서 지난 6월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석탄공업을 추켜세우며 전국의 탄광마을을 현대적으로 개변시킬 데 대하여’라는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번 결정이 전국 탄광지구를 현대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규모 사업이라며 “탄부들과 가족들뿐 아니라 온 나라 인민이 감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다양한 건설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탄광지구 현대화를 추가로 결정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김정은이 2024년 최고인민회의에서 제시한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다시 부각했다. 이 정책은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지방경제 기반을 개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후 당 전원회의를 통해 지방공업공장뿐 아니라 보건시설, 과학교육시설, 생활문화시설, 양곡관리시설 등을 함께 건설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현재까지 40개 시·군에 지방공업공장이 건설됐으며 올해에는 은률군을 포함한 20개 지역에서 공장과 보건시설, 종합봉사소 등을 함께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평양의 주택건설과 도시 현대화, 전국 농촌주택 건설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러한 대규모 건설사업과 함께 석탄공업 부문의 기술·문화적 개혁까지 추진하는 것이 이번 결정의 의미라고 선전했다.
이번 선전은 지방발전 정책의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탄광지역 개발을 새로운 국가 중점사업으로 제시하며 김정은 체제의 민생 개선 의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이 주장하는 사업 진행 상황과 성과는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